알 카에다가 자행한 9.11 테러가 일어난지 꼭 6년이 지났습니다.
미국민들의 마음 속에 아직도 악몽으로 생생히 남아 있는 이날,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지난 2001년 9월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로 목숨을 잃은 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습니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 "9.11 희생자들과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리고 미국에 축복이 계속되기를 빕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9.11 테러 6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군인들은 9.11 테러가 낳은 2천7백여명이 넘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한편 9.11테러 6주년을 맞아 새로운 테러와 알 카에다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비디오 공개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한 데 이어 조만간 또다른 비디오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다수가 9.11 테러를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미국인 93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
뿐만 아니라 응답자 가운데 60%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 사건을 떠올리고 있고, 매일 이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은 전체의 1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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