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가 또 하나의 학교 시리즈로 야심한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KBS는 ‘학교’라는 굵직한 시리즈물을 시작으로 학원물에 큰 힘을 쏟아왔다. ‘꽃보다 남자’(2009) ‘공부의 신’(2010), ‘드림하이’(2011)와 지난 5월 종영한 ‘후아유-학교2015’까지 대두분의 드라마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하이틴스타를 배출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
↑ 사진=이현지 기자 |
2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발칙하게 고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은진 PD는 “지금까지의 학원물들이 학교 폭력 등 어두운 소재를 다루다보니, 사실 극중 인물이 18살답지 않은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게 좋으면서도 어느 부분에서는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은 적어도 18살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부터 올해까지 힘든 일이 있지 않았나. 그런 것들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무언가 아직 희망이 남아있고, 기쁠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의 응원을 통해 말해주고 싶은데 응원해줄 사람이 없더라”며 “‘발칙하게 고고’가 이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10대들이 공감하는 학원물을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발칙하게 고고’는 ‘트로트의 연인’, ‘연애를 기대해’ 등을 연출한 이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은지,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빅스 엔), 지수 등 젊은 배우들은 물론 박해미, 인교진, 이미도, 김지석 등 연기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조화를 이뤘다.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