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가 급락하고 있다.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이오테크닉스는 전일 대비 1만100원(8.98%) 내린 10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반도체 투자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의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26배에 달하는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게다가 이미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어 투자의견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급감했던 고객사 장비 발주가 3분기로 미뤄지면서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상반기에 지연됐던 고객사 장비 발주가 3분기에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은 실적 호조는 4분기까지 이어지겠으나 이후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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