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끝까지 마음 졸였던 경기였다.”
추신수는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난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 2점 홈런, 4회 좌중간 담장 맞히는 2루타를 터트리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 추신수가 1회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는 “콜 하멜스가 던져서 어느 정도 편안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였다. 그나마 상대가 실수를 몇 번 해서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잘 살려 이겼다”며 귀중한 1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텍사스는 이날 9회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마무리 숀 톨레슨이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라자이 데이비스가 번트에 실패하며 아웃되고, 이안 킨슬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드루 스텁스가 끝까지 쫓아가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스텁스의 수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추신수는 “원래 다리가 빠르고 수비가 좋았던 선수기 때문에 기회는 있을 거라고 봤다. 빠지면 역전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졸였던 경기”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1회 처음 상대한 상대 선발 다니엘 노리스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 쳐 홈런을 만든 그는 “비디오를 보면서 다른 좌완 투수처럼 공이 많이 움직이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흔히 말하듯 팔각도가 위에서 보기 좋게 나오는 거 같아서
2년 전 신시내티 시절과 같은 21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홈런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매 경기 중요한 만큼, 출루해 득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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