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는 옛 동료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등에 칼을 맞은 격”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보수당 후원금 마련 만찬에서 얼마 전 등 통증으로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전하며 최근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의사가 주사를 놓는다며 엎드리게 하고는 ‘등에 칼을 맞는 것처럼 살짝 따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내 하루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보수당 전 회계책임자였던 마이클 애쉬크로프트가 다음달 출간될 캐머런 전기에서 총리가 대학시절 마약을 즐겼다는 사실 등을 폭로한 것을 비유적으로 가리킨 것이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는 그가 옥스퍼드 재학 시절 사교클럽 입회식 때 신체 은밀한 부위를 돼지머리 입 속에 집어넣었다는 이른바 ‘피그게이트’ 의혹에 대해 사적인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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