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가위를 앞두고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자존심 맞대결이 펼쳐진다.
격전지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681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다.
국내파 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KLPGA 투어 22개 대회 중 4개 대회의 우승컵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장하나(23.비씨카드), 김효주(20.롯데),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노무라 하루(한국명 문민경.한화) 등 해외파에게 내줬다.
↑ KLPGA 투어 YTN 볼빅 여자오픈에서 자존심 맞대결을 펼칠 박성현과 김세영. 사진=MK스포츠 DB, AFPBBNews=News1 |
LPGA 투어 2승을 거둔 김세영(22.미래에셋)을 필두로 비씨카드 KLPGA 투어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인 장하나, 최운정(25.볼빅), 이미향(22.볼빅),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백규정(20.CJ오쇼핑) 등 오랜만에 해외파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지난 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에서 일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김하늘(27.하이트진로)도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맞서 국내파들도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선봉장엔 박성현(22.넵스)이 나섰다.
지난 주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신고한 박성현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 등 기존 ‘3강’에서 ‘4강’ 체제를 구축했다.
김세영과 화끈한 장타쇼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과 함께 상금랭킹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지난 주 우승으로 박성현은 5억7만원으로 랭킹 5위에 올랐다.
상금선두인 전인지(7억6601만원)와는 2억6594만원차로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탠다
전인지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올 시즌 한·미·일 메이저대회 동시 석권이란 대기록을 세운 전인지는 지난 주 퍼팅 난조로 우승 사냥에 실패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풀어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민, 고진영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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