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핵무기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7기 정도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1차 핵실험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2008년 6월에는 비핵화 의지를 보이기 위해 평안북도 영변에 있는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시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북한은 다음해인 2009년 5월과 2013년 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7기 정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지난 10일)
- "(북한의) 플루토늄을 40kg 정도로 치고 한기 만드는데, 기술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한 6kg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면, 그 정도(7기) 능력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이 핵물질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대표적인 장소는 5MW급 원자로가 있는 영변 핵시설로,
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13년 4월 공식적으로 재가동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2013년 4월)
- "현존 핵시설들의 용도를 병진노선에 맞게 조절변경해 나가기로 하였다."
북한이 지난 10년 동안 영변 핵시설 가동을 통해 플루토늄의 양을 10kg가량 늘였다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이 급속히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