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 새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의 노후화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고 주변 개발호재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지난 3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97가구 모집에 총 12만 2563명이 몰리며 평균 622.1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다. 수성구에 7년 만에 분양된 새 아파트로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분양된 킨텍스 꿈에그린도 1순위에서 평균 2.8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이 단지가 들어선 곳은 2001년 이후 14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지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통 5년 이상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중단된 지역에선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노후된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이달부터 지방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이 끊겼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B-1BL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이달 중순에 선보인다. 군포시는 입주한 지 10년이 넘는 오래된 주택이 전체의 81.6%를 차지한다. 군포 송정지구는 51만㎡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공공임대주택 2000여 가구를 비롯한 총 3800여 가구가 지어진다. 이 단지는 송정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74~84㎡, 총 658가구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나주 송월지구 양우내안애 아파트도 이달 중 전라남도 나주시 송월동에 공급된다. 나주 시내권은 최근 9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다. 이 단지는 KTX 나주역이 가깝고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로 지어진다.
남양주 진접에서는 조만간 서희건설이 남양주 부평지구 서희스타힐스 분양에
신구건설은 14년 간 신규공급이 없던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부여 신구 휴앤하임을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611가구 규모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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