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포커스 렌지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동작구청에서는 을지훈련의 일환으로 '혈액 확보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HCN 동작방송 박해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쟁 상황을 가상해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을 경우 혈액수급 대비책 마련으로 열린 이른바 '을지연습 혈액 확보훈련'.
을지연습에 임하는 동작구청 공무원은 물론 지역주민도 함께해 오늘 하루150여 명이 자발적으로 혈액 확보훈련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김범용 동작구청 공무원
"(헌혈을) 회피하지 말고 사랑으로 같이 했으면 좋겠고... 옆에 있는 직원한테 계속 강요하는데 잘 안 된다."
을지연습이 주민과 자치구, 군부대가 시나리오에 따라 보고체계 실태를 점검하는 일종의 보고 연습으로 알려져 있는데, 헌혈을 매개로 주민이 훈련에 동참하고 부족한 혈액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의미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터뷰 : 황도웅 동작구청 재난안전관리과장
-"사회적으로 헌혈이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훈련을 마련했다."
헌혈을 기피하는 사회적 풍토가 만연한 가운데 을지연습 혈액 확보훈련을 통해 부족한 혈액이 조금이나마 보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박해열 기자
-"1년 중 혈액수급이 가장 저조한 여름철, 을지연습 혈액 확보훈련은 주요한 혈액 공급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연정/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
-"을지연습 기간을 통해 동작
동작구가 올해부터 을지연습 일환으로 처음 도입한 ‘혈액 확보훈련’.
더 많은 주민과 단체가 동참해 혈액이 부족한 위급 상황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HCN뉴스 박해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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