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때문에 이민을 가는 가정이 있을 정도로 아토피가 중대한 질병으로 떠 오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8월부터 1년 간 전국 유치원 97곳과 초등학교 438곳 등 총 5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10명 중 3명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5년 조사 때 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공단지역과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지역 등의 순으로 아토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새집에 거주했던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아토피 치료 경험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조사대상 학생의 절반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가진 학생이 43.1%,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학생이 28.4%, 알레르기 결막염을 앓고 있는 학생이 19.2% 등 이었습니다.
교실공기 오염도 심각해서 조사대상 학교의 15.3%에서 벤젠이 과도하게 검출됐습니다.
벤젠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면서 발암 가능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벤젠과 함께 역시 유해 오염물질로 분류되는 톨루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등의 유지·관리기준을 학교보건법에 추가하고 학교 신축시 친환경 소재 사용을 의무화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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