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화요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가 3개월 만에 퇴장한다. 정규 편성 이후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폐지 처분이 내려진 것. 짧은 수명을 다한 ‘썸남썸녀’의 마지막은 씁쓸한 맛일까.
‘썸남썸녀’는 지난 2월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이후 화요일 심야 시간대에 정규편성 되면서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안착하는 듯 했다. 제작진도 사기가 진작돼 윤소이, 서인영, 강균성 등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 합류시켜 시청자 사로잡기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결혼적령기 스타들의 사랑찾기’란 시청자에게 식상한 소재였던 모양이다. 첫회 시청률 4.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시작으로 점점 하락세를 걷더니 2%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다른 평일에 비해 화요일 심야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하다고는 하지만, 수많은 스타들을 내세운 프로그램 치고는 만족할 수 없는 수치였다.
↑ 사진=SBS 제공 |
결국 SBS는 ‘폐지’라는 칼을 빼들었다. 3개월의 유예기간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다른 후속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가동시키기로 결정한 셈이다.
↑ 사진=SBS 제공 |
갑작스럽게 폐지 통보를 받은 ‘썸남썸녀’ 측도 부랴부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멤버들간의 파티를 준비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멤버 전체가 모여 ‘싱글즈 파티’를 열고 저마다 장기자랑을 펼치며 최후 매력발산 시간을 가진다. 또한 예상치 못했던 이별 앞에 서운한 멤버들의 마음도 들여다볼 시간이 진행된다. ‘썸남썸녀’가 멤버들의 유쾌한 파티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썸남썸녀’ 마지막 에피소드는 28일 오후 11시1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