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는 한류에 관심이 있는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을 갖고 있다.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30만개 제품을 직접 공급,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는 27일 서울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동남아시아지역 역직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쉽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 아이모네 리파 디 메아나 크로스보더-라자다 홍콩 CEO(왼쪽)와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 |
김 대표는 “이지웰글로벌관을 운영하면서 상품의 가격, 품질, 소비자 정보, 정산 등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며 “5500만여명의 동남아 소비자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자다 그룹은 이지웰페어의 역직구 사업과 관련해 마케팅과 물류 영역에서 지원사격에 나선다. 직영 택배회사를 운영하는 만큼 48시간 내 배송을 목표로, 한국 제품의 동남아 시장 안착을 돕는다는 것이다. 이날 함께 참석한 아이모네 리파 디 메아나 크로스보더-라자다 홍콩 최고경영자는 “이지웰페어가 브랜드 제품들의 물류, 고객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라자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라자다가 운영하는 6개국의 쇼핑몰은 매월 5500만여명이 방문해 연간 10억달러(1조1680억원)의 규모로 거래가 발생한다. 한국은 오픈마켓 시장만 해도 1년에 4조5000억~5조원의 거래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큰 규모는 아니다. 다만 모바일 기기 보급이 늘면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시장이 6배 이상 커지는 등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내년 거래액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액은 기대 이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웰페어는 또한 쇼핑몰 운영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서비스 사업도 진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역직구 사이트는 복지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복지몰 운영에 활용할 수 있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능력을 바탕이 돼야 복지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며 “현지 인지도를 키우고 플랫폼을 기획, 구
이지웰페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어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3% 늘어난 90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한 8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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