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별 중의 별’을 가리는 2015 KBO 올스타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막내’ kt 위즈 선수들도 축제에 함께해 역사의 한 자락에 섰다.
kt는 내야수 박경수, 외야수 이대형, 투수 장시환과 정대현이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kt)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팬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 베스트 12에는 들지 못했지만 ‘구단 첫 올스타’라는 특별한 의미의 출전이었다.
↑ 7회초 2사 1, 2루에서 드림올스타 이대형이 1루땅볼로 물러난 후 배트를 부러뜨리는 자세를 취하면서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경험이 부족한 탓에 처음 다른 팀 선수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보였던 kt 선수들이었지만 올스타 전야제를 거치며 적응 완료한 모습으로 올스타전에 임했다. 경기 전에는 조범현 감독, 김진훈 단장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구단 첫 올스타 선정을 자축했다.
정식 경기, 팀 내 첫 주자로는 정대현이 나섰다. 정대현은 팀이 4-0으로 앞선 4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투구했다. 정대현은 첫 타자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정근우를 병살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나성범에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정대현의 실점으로 점수는 4-1이 됐다. 하지만 테임즈를 초구에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면했다.
5회말에는 kt 선수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장시환이 정대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고, 박경수와 이대형은 각각 2루수, 좌익수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장시환은 첫 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한준을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이어 김민성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나바로와 교체돼 투입된 박경수는 3번타자로 나섰다. 드림 올스타가 4-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서 윤석민의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끝난 듯 했던 기회는 드림 올스타가 9회 출루를 이어가며 다시 돌아왔다. 6-2로 앞선 9회초 2사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이번에는 권혁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으로 뻗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좋았던 박경수. 홈런이라는 생각에 베이스를 돌았지만, 약간의 차이로 펜스 위 철망을 넘기지
‘4번타자’ 이대형은 7회 2사 등장하기 무섭게 초구를 받아쳤으나 내야 땅볼이 되며 그대로 다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9회 2사서도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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