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전성민 기자] “2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것 같다.”
정영일(27·상무)이 2014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 이야기다. 오는 9월22일 제대를 앞둔 정영일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2015 퓨처스리그 올스타 게임의 드림 올스타에 꼽힌 정영일은 17일 “상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 2015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석한 정영일 사진(수원)=전성민 기자 |
이후 상무에 입단한 정영일은 부활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 정영일은 “상무에서 몸관리를 잘 해주신다.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당연히 현재는 아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정영일은 최고구속 152km를 마크하고 있다.
정영일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앞에 나서는 불펜 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영일은 40경기에 출전해 2승무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마크 중이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밸런스가 잡혀가고 있다.
정영일은 “불펜을 하면서 중간 투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연투를 하고 대기를 하는 것이 힘들더라. 선발 경험이 있기 때
지난 시즌 제구가 흔들렸던 정영일은 43이닝동안 탈삼진 50개, 볼넷 26개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랜 기간 준비를 한 정영일의 공을 1군에서 볼 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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