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내리막을 타면서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펀드와 대체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95%, 해외 주식형 펀드는 -5.27%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 700선 붕괴와 바이오·헬스케어주 폭락으로 올해 펀드시장을 이끌었던 국내 중소형주·헬스케어 펀드가 큰 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중소형주 펀드(액티브) 주간수익률은 -4.6%, 헬스케어펀드는 -4.47%로 국내 주요 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해외 펀드도 같은 기간 중국 본토(-6.02%), 홍콩H(-8.94%) 등 중국 펀드가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지수 흐름을 정반대로 따라가는 인버스펀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원유·일본 증시·코스피200 등을 기초로 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성적이 좋았다.
S&P 서부텍사스원유 선물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TIGER원유인버스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원유선물값이 폭락한 데 힘입어 주간수익률 9.57%를 기록했다. 일본 TOPIX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KINDEX일본인버스(합성H)'도 같은 기간 4.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TIGER차이나A인버스'도 3.58%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