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오늘 국민투표, 오후 1시 시작돼…내일 새벽 결과 나올 듯
↑ 그리스 오늘 국민투표/사진=MBN |
그리스가 채권단의 협상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현지시간 5일 오전 7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시작됐습니다.
그리스의 유권자 985만명은 우리 시간 기준으로 자정을 넘긴 내일 새벽 1시까지 유로존 운명의 갈림길이 될 협상안 찬반을 놓고 한 표를 행사하게 됩니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이 6월25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입니다.
채권단의 협상안은 현행 구제금융을 5개월 연장하는 대신 고강도 구조조정을 포함한 추가 개혁을 요구하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치프라스 총리가 국민투표를 전격 제안한 직후 그리스 국민 여론은 협상안 찬반을 놓고 정확히 양분돼 투표 결과는 예측 불가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구제금융이 종료되며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에 해당하는 채무불이행 상태로 떨어진 이후 국민 동요는 더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투표 결과의 윤곽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3시를 넘겨야 드러날 것으로 전해지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찬반이 1%포
국민투표가 찬성으로 나오면 치프라스 총리는 사퇴하고 새 정부가 3차 구제금융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반면 협상안이 거부되면 최악의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는 1974년 입헌군주제를 폐지할 때 치른 후 41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