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6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30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16%) 오른 2063.7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05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반전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졌다. 뉴욕 등 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코스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전일 30포인트 가깝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130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3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9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건설업이 1.87%씩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은 1.43%, 운수창고는 1.48% 강세다. 반면 의약품은 1.18%, 전기·전자는 0.54%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40%, 한국전력은 2.34%씩 강세다. 삼성물산과의 합병 뒤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제일모직은 1.72% 오르고 있다. NAVER는 2.46%, SK하이닉스는 1.29%씩 떨어지고 있다.
LG전자는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금융투자회사 전망에 장중 4만6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태양금속우, 삼성중공업우, SK네트웍스우 등 우선주도 이상급등을 지속해 25% 이상씩 강세를 보이고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41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8%) 떨어진 732.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10억원, 168억원씩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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