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앤드류 맥커친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허들은 2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맥커친을 선발 중견수로 올렸다.
맥커친은 전날 경기에서 1회 타격 도중 왼 팔꿈치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다. X-레이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추가 검진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은 전날 사구를 맞고 교체된 앤드류 맥커친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선수의 괜찮다는 말을 신뢰한 결과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클린트 허들 감독은 경기 시작 3시간 전 감독실에서 가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은 아직 보류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맥커친은 일단 라인업에 포함됐다”며 맥커친의 출전을 예고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말을 하는 순간까지도 맥커친을 직접 만나지 않았다는 것. 대신 맥커친으로부터 ‘준비가 됐으니 라인업에 넣어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허들은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가 준비됐다고 말하면 그건 준비된 것”이라며 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트레이너도 맥커친이 준비됐다고 말했다”며 혼자만의 의견이 아님을 덧붙였다.
선수에 대한 신뢰와 보호는 별도의 문제. 허들 감독은 맥커친의 몸 상태가 문제없다는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그가 포함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조시 해리슨(2루수) 강정호(3루수) 앤드류 맥커친(중견수) 스탈링 마르테(좌익
상대 선발은 좌완 알렉스 우드다. 이번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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