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다음달에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앤드루 마테니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자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내달 24일 채무 90억 달러에 대한 이자 1억 2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진단했다.
마테니는 보고서에서 민간 채권단과 그때까지 타협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가 채무 원금의 40% 감축(헤어컷)을 채권단에 제시하면서 몇 주 안에 답을 내놓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마테니는 “우크라이나가 내달 24일로 기한이 다가오는 채무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그 시점에 디폴트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이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채무 원금 삭감) 제의는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당국과 채권단,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내주 워싱턴DC에서 만나 우크라이나에 주기로 한 구제 기금 170억 달러의 다음번 인도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IMF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가 민간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도 계속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채권 90억 달러를 보유한 프랭클린 탬플턴 주도의 민간 채권단은 24일 채무 원금 감축에 반대하면서, 상환 기간 연장과 이자 삭감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 보고서는 원금 삭감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부채 비율이 올
IMF는 우크라이나의 성장이 올해 마이너스 9%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와중에 우크라이나는 채무 감축 조건으로 성장 연계 채권 발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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