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3루타 4개를 헌납한 외야진을 격려했다.
배니스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외야진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이날 텍사스 외야진은 미네소타 타선에게 4개의 2루타와 4개의 3루타를 헌납했다. 좌익수 델리노 드쉴즈,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 우익수 추신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몸을 날렸지만, 제대로 잡은 타구는 없었다.
↑ 추신수가 6회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4회에는 2사 후 마틴이 쉐인 로빈슨의 타구에 글러브를 내밀어봤지만, 타구는 야속하게 뒤로 빠졌다.
추신수도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첫 타자 누네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공을 놓치며 3루타를 내줬다.
배니스터는 “외야수들은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에 다이빙을 했을 것이다. 잘 잡으면 관중들의 박수를 받고 스포츠센터(ESPN에서 방영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에 나오는 거고, 못 잡으면 좋은 장면은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사실은 외야수들이 보여준 노력이다. 평소에 얘기했던 백업 플레이도 잘했다.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다. 그들은 열심히 뛰고 있다. 결과는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노력은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9회 결승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된 숀 톨레슨에 대해서도 “실점 장면은 실투였다. 이 수준의 리그에서는 실투는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실수가 있었지만, 그는 매 등판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투수다. 이번 등판이 그에 대한 내 자신감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조이 갈로에 대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공에
5회 프린스 필더의 2루 땅볼 때 태그 아웃되며 병살타를 만든 드쉴즈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판단이었다. 귀루를 것을 잊은 듯했다.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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