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의 부인이 진실을 찾고자 나섰다.
13일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3년 전 발생한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의 의문점을 추적해 봤다.
2012년 7월 어느 날 새벽, 서 씨는 악몽과도 같은 현실을 마주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이 수술도중 환자가 사망했다면서 시신을 차로 집까지 싣고 온 것이다. 시신 처리를 위해 남편을 따라나선 그녀는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시신유기의 공범이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이튿날 오후, 한강 둔치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 신원확인 결과, 여성은 다수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이모 씨(여, 당시 30세)로 밝혀졌다. 그런데 현장감식이 진행되던 그 시각, 스스로를 범인이라 밝힌 한 남성이 경찰서를 찾아왔다. 변호인과 함께 자수한 그는 바로, 아내 서 씨와 함께 사망한 환자의 시신을 유기했던 의사 김 씨였다.
김 씨는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이 씨와 평소 의사와 환자 이상의 사적인 관계를 맺어온 정황을 진술했다. 사건당일, 김 씨가 일하는 산부인과에서 은밀한 만남을 약속한 두 사람의 문자메시지가 그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듯 했다. 그는 이 씨의 죽음에 대한 의료과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특별한 살인의 동기를 찾지는 못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