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합니다.
지난해 '100년 만의 대가뭄'을 겪었는데, 최근에는 이른바 '모내기 전투'에 들어갔습니다.
일종의 농민 총동원령인데요.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두가 떨쳐나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하자"
지난 21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모내기 독려 방송입니다.
효과적인 모내기 방법과 함께 물 절약 대책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1일)
- "최악의 가뭄 현상을 예견하여 이미 저수지와 저류지들에 잡아놓은 물이 새어나가지 않게…."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었던 북한이 농촌지원 총동원령인 '모내기 전투'에 들어간 겁니다.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되는 '모내기 전투'에는 전국 당과 행정기관 일꾼, 공장기업소 종업원, 가정주부들은 물론 초급중학교 학생들까지 모두 동원됩니다.
하지만, 올해 농사도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봄에도 많은 지역이 지독한 가뭄을 겪은 데다 비료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최근 자라와 연어 양식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곡물 외에 다양한 식량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