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사구와 도루를 기록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두 번째 타석 사구를 기록했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6구째를 왼쪽 무릎에 맞았다.
↑ 강정호가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구와 도루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공에 맞은 부위에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트레이너와 감독이 급하게 나왔지만, 강정호는 이들을 물리치고 다시 1루로 돌아갔다.
이후 강정호는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프란시스코 서벨리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상대 선발
도루까지 기록하며 큰 문제가 아님을 증명했지만, 그의 사구 페이스는 다소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5경기에서 5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 페이스 대로라면 이번 시즌 23~4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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