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동안의 의혹이 해소가 아닌 해명으로 끝날 경우 오히려 부정적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내일 검증청문회 쟁점 사항이 무엇이 있나요?
답변1)
네, 먼저 이명박 전 시장이 해소해야할 의혹은 과연 전국 40곳이 넘는 친인척 부동산의 실소유주가 누구냐 여부입니다.
특히, 서청원 고문이 이 전 시장의 땅이라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는 도곡동 땅과 양재동 빌딩, 충북 옥천 땅 등의 매매거래가 검증 대상입니다.
시장 재임시절 개발정보를 친인척에게 알려줘 부당이익을 챙기게 했다는 의혹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전 시장 큰 형과 처남 소유의 다스 계열사인 홍은 프레이닝은 주상복합건물 분양 이후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겼습니다.
180 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준씨와 이 전 시장이 주가조작에 연루됐는지도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여기에 김 씨의 누나인 재미변호사 에리카 김과 이 전 시장과의 관계 그리고 병역면제 과정도 석연치 않은 의혹으로 남아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은 고 최태민 목사와 연관돼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최 목사의 사기와 횡령을 담은 내사보고서와 최 목사 일가의 재산형성에 대한 박 전 대표와의 연관여부가 핵심입니다.
박 전 대표가 정수장학회 재임시절 상근하지도 않으면서 받은 연봉에 대한 업무상 횡령부분과 탈세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80년대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장과 이사로 재직할 당시 부정입학등 학내 비리를 자행했고 재단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전횡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육영재단 운영과 관련해 동생 근령씨와의 갈등의 배후에 최태민 목사의 관여여부와 서울 성북동 집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어줬는지 여부도 관심거리 입니다.
질문2)
검증청문회를 코 앞에 두고도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간 공방은 그치지 않고 있다구요?
답변2)
그렇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떠올랐다는 주장을,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주민등록초본을 공개하며 이 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문화재단이 박 전 대표의 개인 정치활동에 불법 동원됐다는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박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재단 장학금이 집중됐으며, 개인 기부행위에 재단 공금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진수희 / 이명박 캠프 대변인
-"사실상 마포팀과 같이 또 다른 박근혜 후보의 비선 캠프이자, 박근혜 장학생을 양산하는 '제2의 정수장학회'가 아닌가."
사조직을 두지 않는다는 박 전 대표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캠프는 박 전 대표의 주민등록 등·초본과 재산보유현황서, 납세·체납 실적 등의 개인 신상명세 자료를 공개한 것입니다.
이 전 시장의 주민등록초본 유출 논란이 재산형성 의혹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질문 3)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죠?
답변3)
그동안 국민경선의 규칙을 논의해온 국민경선추진위원회가 국민경선 실시 규칙을 내놓았습니다.
시기는 9월 15일로 하고, 이를 위해서 사전 예비경선을 치러 후보군을 압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목희 / 국민경선추진위원회 공동대표
-"20일 까지 국민경선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겠고, 그 다음에 창준위에 넘기겠다."
대통합 신당을 위한 움직임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합 신당 창당에 합류하기로한 김효석 의원 등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의원들의 탈당도 임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충청권 의원을 비롯한 15명 내외의 의원들도 이에 발맞춰 탈당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지구당 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무원칙한 대통합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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