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리는 27일 자신의 SNS에 "유승준 컴백홈. 국방부 찌질하게 굴지 좀 마라. 군대 안 가도 되면 갈 사람 아무도 없다. 안 간 사람들은 제대하고 대화합시다. 군대처럼 X같고 시간 아까운 거 없습니다. 다들 죄를 지었다 하는데 유승준이 당신에게 피해준 거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비프리는 힙합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 래퍼다. 그는 2009년 미니 앨범 '자유의 뮤직'을 발표한 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이다.
앞서 엠씨더맥스 제이윤도 스티브 유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28일 트위터에 “외국인을 입국시켜주지 않는 고집스러운 한국이나, 우리는 또 다를 것이 무엇일까. 기사도 웃기고 댓글도 웃기고, 나라도 웃길 뿐. 입국금지를 이렇게 기사화해야 할 만큼 감추고 싶은 추잡한 여기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스티브 유는 '유승준'이란 한국명으로 1997년 국내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2001년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가창력에 더해 반듯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01년 입대 영장을 받은 뒤 일본 공연 차 출국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 때문에 법무부는 그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 입국 금지 처분을 내리고 당시 귀국길 공항에서 추방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유는 "일부러 국민을 속이려 했다거나 기만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면서 사과했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탓에 어린 나이 잘못된 판단을 했지만 이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당당해 지고 싶다.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군 입대를 비롯한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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