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백수오 발표…국순당 "3종류 백세주 모두 회수할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 제품 전수 조사결과,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26일 오후 식약처는 식약처 본부에서 진행된 전수조사발표에서 200여개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섞였는지 여부와 해당 제조사들의 원료관리 실태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 중 현재 유통 중인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라고 전했다.
식약처에 의하면 조사된 제품 중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157개 제품은 가열이나 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혼입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 가운데 17개 제품에는 백수오가 아예 없고 이엽우피소만 검출됐으며 나머지 23개 제품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혼합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로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 및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제품 중 58개 건강기능식품(내츄럴엔도텍 원료 사용한 45개 제품 포함)은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99개 일반식품은 원료에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판매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국순당 '백세주'에서도 백수오 원료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를 압류조치 및 제품 판매중단을 요청했으며, 백수오 함유 의약품 5개 제품 중에서 4개 제품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회수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순당 관계자는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이번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 사용 제품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 종류의 백세주 모두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백수오 발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식약처 백수오 발표, 충격이다" "식약처 백수오 발표, 내 사랑 백세주가" "식약처 백수오 발표, 파장 장난 아니네" "식약처 백수오 발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