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3회 고비를 넘지 못한 유네스키 마야가 난타를 당하고 조기 강판됐다.
마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2개. 채 3회도 버티지 못했다. 9실점은 올 시즌 최다인 지난 4월 22일 넥센전 11실점 이후 최다 실점.
올 시즌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집중 안타 허용과 대량실점이라는 가장 나쁜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야수들의 실책성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더욱 힘들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마야는 후속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타구가 멀리 뻗어갔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런닝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며 마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후속 박한이의 깊은 코스의 좌중간 타구는 김현수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흐름을 탄 마야는 2회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후속 박석민을 루킹 삼진,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박해민에게 던진 6구째 142km 속구가 높은 코스에 몰리면서 좌중간 방면의 안타로 연결됐다. 박해민의 2루 도루 허용에 이어 이지영에게 추가 안타를 내주면서 주자 무사 1,3루. 첫 실점 위기에 몰린 마야는 김상수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나바로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구자욱에게 우측 방면의 추가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1사 만루 위기. 박한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째를 한 마야는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상대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석민을 상대하기로 한 것.
하지만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박석민의 타구는 쭉쭉 뻗어갔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 김현수에게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타구가 김현수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됐다. 실점 이후 마야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승엽의 안타로 6실점째를
결국 마야는 이지영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서 내려왔다. 총 8실점. 이어 등판한 진야곱이 남은 주자를 더 들여보내면서 마야의 자책점은 9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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