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75% 동결…배경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75% 수준으로 2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 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이후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소비가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는 등 경기개선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종료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내수 관련 지표들이 월별로 등락을 보였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4월 한달간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8조5000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급증하는 가계부채도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폭증을 부출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12년 7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내렸다. 이어 같은해 10월과 2013년 5월, 8월 그리고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올해 3월에도 0.25%포인트 내려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75%가 됐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기준금리 동결, 1.75%로 동결됐군” “기준금리 동결, 추가 인하 언제할까” “기준금리 동결, 부채 폭증 방지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