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인턴기자] MBC 월화드라마 ‘화정’ 허균(안내상 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화정’에서는 ‘홍길동전’의 저자로 익숙한 허균이 첫 등장했다. 이에 실제 허균이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화정’ 속 허균은 스스로를 ‘간자(첩자)’ ‘잡놈’ ‘꼴통’이라고 칭하며 괴짜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더욱이 광해(차승원 분)의 명을 받아 명나라에 잠입해 화약수련법을 되찾아오는 등 은밀한 행보를 보여줘, 그가 평범한 캐릭터가 아님을 예감케 했다.
↑ 사진=MBC 제공 |
이 같은 허균의 자유분방함은 그의 관직 생활에도 영향을 끼쳤다. 허균은 선조 27년 과거 급제를 통해 관직에 오르나, 특유의 거침없는 행동 탓에 파직과 복직을 반복했다. 그러던 허균은 광해군 5년 계축옥사를 통해 정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계축옥사란 대북파가 영창대군 및 반대세력을 제거하고자, 역모 누명을 씌운 사건이다. 이 가운데 허균은 자신의 제자인 심우영이 계축옥사에 연루돼 죽음을 맞자, 화를 당하지 않기 위해 대북파의 실력자인 이이첨에 의탁하며 비로소 광해 정권과 밀착하게 됐다.
이처럼 허균은 그의 저서 ‘홍길동전’만큼이나 파격적인 생애를 살았으며, 그의 사상과 발자취에 대해 여전히 갑론을박이 펼쳐질 만큼 해석의 여지가 다분한 인물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소재인 허균이 ‘화정’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최윤나 인턴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