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5월 ‘되는 집안’ NC 다이노스는 반가운 비에 활짝 웃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비까지 와서 고맙더라”며 웃었다.
NC는 5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 9경기에서 8승1패를 거두며 4위에 올라있다. 스윕만 두 차례를 챙겼고 세 번의 시리즈 모두 위닝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5월 성적을 ‘운’으로 치부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의 페이스가 떨어져 있을 때 우리가 만나 다행이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NC는 5월 kt 위즈(3승), KIA 타이거즈(2승1패), 롯데 자이언츠(3승)와 상대했다. 실제로 세 팀 모두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때였다.
↑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
하지만 김 감독은 ‘운’이 따른 5월 초반 성적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좋을 때 만난 승수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며 “각 팀의 투수들이 부상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 시즌이 길어 앞으로도 부상은 더 많이 나올 것이다. 관리가 중요하다”고 내다봤
이어 김 감독은 “이재학이 빨리 자기 자리를 잡아야 한다. 작년과 달리 외국인 투수가 한 명 빠졌기 때문에 연패는 언제든 빠질 수 있다”며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6월 정도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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