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민규동이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장르의 상상력 전 대표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전은 오는 6월말 열린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내 아내의 모든 것’ ‘오감도’ ‘무서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2’ 등 다양한 장르로서 관객을 만났던 민규동 감독은 최근 파격 사극 ‘간신’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MBN스타 DB |
민규동 감독은 “단편영화를 만들며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는 단편영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지 않았다. 그저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고 그것 자체로 만족이 컸다. 내가 단편영화를 만들던 그 시절에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며 “수상은 자신 없지만 꼭 한번 도전해봤을 것 같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나에게 젊은 시절의 영화적 열정을 돌아보게 하는 추억의 시간이 되기도 했고, 나를 긴장시키고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강렬한 에너지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집행위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찾았지만 대표 집행위원을 맡은 올 해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영화 만드는 창작 그 자체의 즐거움이 담긴,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만나길 기다린다. 선후배 감독들과 함께, 재능있는 단편영화 감독들이 자신의 상상력과 발칙한 감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강진아, 강형철, 권혁재, 김용화, 나홍진, 노덕, 박정범, 엄태화, 윤종빈, 이경미, 이용주, 장철수, 장훈, 조성희, 최동훈, 허정 등 16명의 영화감독들이 집행위원으로 영화제 운영, 심사위원 구성 등을 총괄한다.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 김대승, 김성수, 김지운, 김태용, 류승완, 박진표, 박찬욱, 봉준호, 송해성, 오승욱, 이재용, 장준환, 정윤철, 허진호 등 선배 감독 15명은 운영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