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동의안은 박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고 새누리당 의원 158명만 참여한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6표, 무효 1표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 1월26일 국회에 제출된 지 꼬박 100일 만에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영철 전 대법관 퇴임 후 83일 동안 이어져 온 대법관의 장기 공백 사태도 해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여야는 박 후보자 지명의 적절성을 둘러싼 오랜 공방 끝에 지난달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지만,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인준이 지연돼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연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청문회 기간 연장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