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드디어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을 볼 수 있을까. 실전 투입에 가속이 붙었다. 1군 합류 시점도 임박했다.
한나한은 지난 1일 3군 연습경기가 열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첫 실전 경기에 나선 이후 타석수를 늘리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미국-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않았던 한나한은 연세대와의 3군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실전 투입됐다. 이날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나오지 못한 부상 부위였던 종아리와 허리에 통증이 없었다.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나한은 연습 타격은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러닝이다. 전력 질주를 해서 뛸 때 허리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 부분도 재활을 통해 많이 나아진 상태다. 양 감독은 “뛰는 것도 70~80% 정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현재 LG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다. 일단 침체된 타선의 분위기 전환 카드가 될 수 있다. 한나한이 복귀할 경우 6번 지명타자로 감을 익힐 가능성이 높다. 한나한의 최대 강점은 수비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톱클래스로 인정받은 내야수. 3루수로 나설 경우 내야진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지난 2일 잠실 넥센전에서 3루수로 나선 김영관은 실책 1개와 실책성 플레이 2개를 기록했고, 이 중 2개는 치명적인 실점으로 연결됐다.
과연 한나한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양 감독은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일단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최종 체크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제대로 익히는 순서가 남아 있다. 아쉽게도 다음주 LG는 퓨처스리그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한나한은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을 계획.
양 감독은 “한나한이
한나한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부상 재발만 없을 경우 빠르면 5월 중순 1군 합류도 가능하다. 침체된 LG 타선의 마지막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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