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대비하는 홍준표…"성완종 두 차례 만나" 말 바꿔

【 앵커멘트 】
홍준표 경남지사는 앞으론는 일절 언론에 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박한 검찰 소환을 의식한 듯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도 말을 바꿨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임박한 검찰 소환을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오늘)
- "이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사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미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2011년 6월 당시 상황에 대한 퍼즐 맞추기를 거의 마친 상황.

홍 지사는 꼭 한 번 봤다는 성 전 회장을 두 번 봤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처음 만난 시기도 2011년에서 2010년으로 1년 앞당겨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어제)
- "성완종 씨를 처음 선 채로 한 1~2분 잠시 인사를 한 게 그게 2010년 천안에 OO 곰탕집이라고 있는 모양인데…"

또 한 번은 당 대표 시절인 2011년에 국회 대표실에서 만났다는 겁니다.

줄곧 메모는 증거가 안 된다며 망자와의 진실게임을 주장하는 홍 지사.

검찰 수사를 통해 올무에 빠진 자신이 풀려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