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는 12탈삼진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커쇼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42로 낮췄다. 팀이 7-3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이날 커쇼는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뺏으며 호투했지만, 동시에 2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숙제를 남겼다. 그래도 지난 애리조나 원정보다 좋았던 것은 명백하다. 평균자책점도 4.42로 내려왔다.
↑ 1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첫 승을 따낸 클레이튼 커쇼는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구 수가 너무 많았다”며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이날 6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다. 12개의 삼진을 잡은 만큼 승부가 길어진 대가였다.
그는 “오늘은 커브가 더 좋았다. 슬라이더는 상대 타자들이 파울로 많이 걷어냈다. 그래서 투구 수도 늘어난 것”이라며 슬라이더의 위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매팅리에 따르면, 커쇼는 7회에도 마운
매팅리는 “지난 등판보다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며 아직 커쇼에게 더 좋아질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커쇼도 “패스트볼 제구는 더 좋아진 거 같다”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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