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부인인 리설주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올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노동신문은 리설주가 김 제1비서와 함께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리설주가 공식석상에 나온 것은 지난 해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김씨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후 4개월만이다. 노동신문은 이날치 1면에 짙은 풀색 정장 차림으로 옅은 화장을 한 리설주가 김 제1비서 옆에 서서 당·군·정 주요간부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보도된 사진 속 리설주는 과거 짧은 단발 헤어스타일이 아니라 다소 머리를 기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우리의 향토예비군 격인 노동적위군 소속인 ‘선봉’팀이 시종일관 우위를 보이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사로청) 소속으로 지난 2013년 창단한 것으로 알려진 ‘횃불’팀에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전반전이 끝난 후 휴식시간에 평양항공구락부 선수들의 모형항공기 시범도 진행됐다.
이날 경기 참관에는 국가체육위원장인 최룡해 당 비서를 비롯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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