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집 앞을 배회했다는 주장이 새로 나왔습니다.
또, 성 전 회장 측은 이완구 총리 인준을 위해 수천 장의 플래카드까지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후 행적은 불투명한 상황.
대정부 질문에서 성 회장의 사망 직전 행적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성완종 전 회장은 죽기 전 2시간 정도 김기춘 비서실장 집 부근에서 배회했다고 합니다."
마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구명을 끝까지 기다리며 집 근처를 배회했다는 주장입니다.
홍 의원은 또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의 인준을 위해 충청포럼이 전면에 나섰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충남에서 수천 장의 플래카드를 걸었답니다. 이것이 전 성완종 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총리 낙마 위기가 올 때, 7만 원짜리 플래카드 5천 장 이상이 충청 전역에 게시됐다는 겁니다.
이완구 총리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어제)
- "충청포럼에 전화한 적도 없고, 성완종 회장과 전화한 적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제 휴대폰을 제출하겠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의혹이 제기됐지만, 일각에서는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