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하일은 지난 4월 1일 아내를 살해하고, 자전거를 타고 시화호까지 이동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1일 11시 아내를 살해한 김하일.
하룻밤을 시신과 함께 보냅니다.
하루가 지난 4월 2일 11시 김하일은 예리한 흉기로 시신을 훼손합니다.
오후 5시 김하일은 자전거에 몸통을 싣고, 정왕천변으로 이동한 후 버립니다.
집에서 정왕천변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5분 정도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경기 시흥경찰서장
- ""차량을 이용한 게 아니고 본인이 (평소) 자전거를 자주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퇴근 때에도 자전거를 이용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하일, 이번에는 머리와 손, 발을 한꺼번에 챙겨 6시쯤 다시 시화호 바닷가로 향합니다.
8시간 동안 시신을 훼손한 후 나눠 버린 겁니다.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행동이었지만, 잔인한 살인극은 결국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