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 시신, 40대 중국 동포 여성
시화호 토막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시신은 40대 중국 동포 여성으로 밝혀졌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7일 발견된 시신 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외국인 출입국기록을 조회한 결과, 중국 동포 한모(42·여)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지난 6일 오후 8시 21분경 ‘가발 같은 것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토막 시신의 머리를 발견했다. 이어 대부도 방향 80m 부근서 양쪽 손과 발을 발견했다.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MBN |
이어 경찰은 전날 수거한 시신의 머리 부위로 얼굴 몽타주를 작성, 수배 전단을 배포하기로 했다.
양쪽 손과 발은 비닐장갑 2개와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져 있었고, 지문 체취가 가능할 정도의 훼손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과 손이 확보됨에 따라 피해자 신원 확인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손에서 나온 지문과 얼굴을 토대로 4시간 여 만에 신원을 확인했다.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한 씨는 입국 당시 법무부에 지문을 등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에게 남편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한 씨의 정확한 가족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경찰은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출입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60여대와 반대쪽 출입부에 설치된 4개에서 영상을 수거, 4월 4일과 5
또 5일 처음 시신이 발견됐을 때 바로 옆에서 수거된 종량제 쓰레기봉투(100ℓ) 2개 중 1개의 매듭에서 피해자 DNA가 검출됨에 따라 토막시신이 애초 봉투에 담겨 버려졌다가 물살에 의해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봉투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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