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 신일이 최종 부도가 났지만 아파트 계약자나 입주자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파트 분양의 경우 시행과 시공이 분리돼 시공사는 단순히 시행사로부터 도급을 받은 지위만을 갖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안영주 기자입니다.
이번에 부도가 난 (주)신일은 1987년 전라북도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건설업체입니다.
지난해 3800억원대의 시공능력 평가액을 기록해 업계 57위에 올랐으며, 지방에서 주로 사업을 많이 벌려왔습니다.
신일이 부도가 난 것은 지방 아파트 경기 침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방 부동산 시장에선 아파트 건설은 마쳤지만 미분양 되거나 입주가 안된 곳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신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80억원이지만, 미수금이 1년 매출액의 30%가 넘는 300억여원에 달했던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일이 최종 부도가 났지만 아파트 계약자나 입주자 피해는 거의 없을
대한주택보증에서 시공책임을 지기 때문입니다.
신일이 시공을 맡은 주공아파트는 다른 업체가 시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도급 업체나 자금을 대여한 금융권은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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