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남긴 영향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 사진=MK스포츠 |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범근의 선수 시절 위상과 그의 뒤를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소개했습니다.
차범근은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윈턴 루퍼(뉴질랜드) 등과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대성해 모국 축구에 후세대에 큰 영감을 불어넣은 스타로 소개됐습니다.
현재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 차범근이라고 단정했습니다.
마인츠에서 뛰는 박주호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차범근은 그냥 잘한 선수가 아니라 분데스리가의 최고 외국인 선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박주호는 "차범근의 활약이 없었다면 한국 선수, 아니 아시아 선수가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게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 전 감독은 경기장 밖에도 팀을 위해 반듯한 품행을 유지해 분데스리가 클럽들에 한국 선수에 대한 깊은 호감을 남겼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FIFA는 마인츠에 박주호뿐만 아니라 구자철, 오카자키 신지(일본) 등
현재 분데스리가에서는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 수비수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FIFA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도 독일인이라며 차범근 전 감독으로부터 시작된 한국과 독일의 인연이 훨씬 더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