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이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는 1968선 언저리에서 횡보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37포인트(0.32%) 오른 1967.77을 기록 중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이 합의됐고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희석된 점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리스는 유럽연합 등 채권단과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사들여 28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장 중 매도로 돌아서 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도 14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75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321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총 13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제조업은 오르고 있지만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텔레콤,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이밖에 롯데쇼핑이 KT렌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롯데그룹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3.4% 상승세다. KT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해 1.33% 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CJ대한통운은 그간 추진해왔던 싱가포르 물류기업 APL로지스틱스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9%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10포인트(0.84%) 오른 614.2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과 80억원 매도 우위에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와 메디톡스, 파라다이스를 제외하고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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