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가 당 경선후보에 등록하며 두 달여의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두 주자는 모두 정권교체와 일류국가 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한나라당 당사입니다.
질문1)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경선출마 선언식이 오전에 있었죠?
답변1)
그렇습니다.
경선후보 등록 첫 날,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가 나란히 등록을 마쳤습니다.
먼저 등록을 마친 박근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5년 안에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이 정권이 무너뜨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서, 5년 안에 선진국,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 길을 위해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대국민 메시지, 줄푸세 운동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도 강조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희생자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질문2)
이명박 전 시장도 시간차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경선 등록 기자회견을 가졌죠?
답변2)
네,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도 조금 전에 있었습니다.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정권 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노무현 대통령의 부당한 대선 개입 저지를 꼽고, 노 대통령에 경고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한나라당과 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들을 음해하지 마십시오. 계속 그렇게 한다면 노 정권은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또 집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실현해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두 주자는 지지자들과 함께 경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다짐했습니다
양 진영 모두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한나라당 당사에 모여 지지 후보를 연호하며 세 대결을 펼쳤습니다.
경선까지 앞으로 약 70여일이 남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쟁이 몸풀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게임에 들어간 셈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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