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연세대 상경대 출신이 한국 경제정책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게 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을 맡은 데 이어 임 회장이 금융정책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강금융인회(서금회)에 이어 연세금융인회(연금회)가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 내정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연대 상대는 경제정책 라인에서 최고 번성기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연세대 경제학과, 이 총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지역적으로 3명은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최 부총리가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고 출신이다. 임
금융권에도 연세대 출신 수장이 적지 않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홍영만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연세대를 졸업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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