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강도 든 커피숍에 들어갔다가 그만…‘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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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자아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9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한국인 박모(45·여)씨가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커피숍에 강도가 든 사실을 모르고 아이와 함께 가게에 들어갔다가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박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권총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경찰은 커피숍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 도주한 범인 검거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같은 달 말에는 필리핀 중부 바클로드 지역에 어학연수를 왔던 한국 대학생 1명이 현지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이밖에 마닐라와 남부 민다나오에서 각각 한국인 납치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국인 관련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10명이 살해된 필리핀에서는 박 씨를 포함해 올해만 벌써 4명째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초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격에 사망했으며 지난달 중순에는 한국인 형제끼리 다투다 둘 다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또한 마닐라와 남부 민다나오에서는 한국인 납치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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