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1·스페인)가 되찾은 드리블 능력으로 소속팀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스널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카소를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 17번째이자 공식경기 23번째 풀타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리그 11경기 연속이자 시즌 18번째 기용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도 소화한다.
빌라전에서 카소를라는 후반 18분 공격수 시오 월컷(26·잉글랜드)이 페널티 스폿 약간 뒤에서 오른발로 3-0을 만들도록 도왔다. 후반 29분에는 공격수 추바 악폼(20·잉글랜드)이 얻은 페널티킥을 1분 후 오른발로 차 아스널 4번째 골을 기록했다. 수비수 엑토르 벨레린(20·스페인)이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넣도록 돕기도 했다.
↑ 카소를라(19번)가 빌라와의 EPL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뿌리치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카소를라는 2014-15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32경기 7골 10도움이 됐다. 역시 지난 시즌의 46경기 7골 9도움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공격포인트 적립 추세로 이번 시즌 46경기를 소화한다면 10골 14도움으로 10골-10도움 돌파도 가능하다.
아스널은 2012년 8월 7일 이적료 1900만 유로(237억1865만 원)에 카소를라를 영입했다. 입단 후 127경기 26골 33도움. 경기당 81.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1로 준수하다.
지금은 스페인 2부리그에 속해있는 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소속으로 2006-07 스페인 라리가에서 맹활약한 것이 카소를라가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린 시작이었다. 스페인 주간지 ‘돈 발론’ 선정 2007년 ‘라리가 최우수 스페
아스널 입단 전까지 비야레알 CF(239경기 34골 33도움)와 말라가 CF(42경기 9골 8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소속팀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카소를라는 스페인대표팀에서도 2008·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우승을 함께했다. 어느덧 A매치 69경기 11골이다. 아스널에서도 2013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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