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이 팬들에게 편하고 안전한 ‘안방’으로 새 단장한다.
NC는 "올 시즌 마산야구장의 내외야 관중석 배치와 구조를 크게 바꾼다"고 2일 발표했다.
우선 홈 팬의 선호도가 많은 1루 내야석이 900석 늘어난다. 그동안 내야 관중석이 부족해 입장권을 구하기 힘들다는 팬들의 요구를 분석해 좌석 배치를 바꿨다. 대신 1루 내야석 1~2층에 나무데크 바닥을 넓히고 가죽쿠션과 등받이, 간이 테이블을 새로 넣어 편하게 야구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3층에는 기존 좌석과 시멘트 구조물 사이 발판을 붙여 가파른 경사를 줄였다.
↑ 마산구장 사진=MK스포츠 DB |
외야석의 가장 높은 층 복도에 80석의 가족석이 새로 생겼다. 동호회나 그룹별 단체 응원을 하려는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외야 파티석은 54석에서 400석으로 늘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개선 작업은 야구장을 직접 찾는 홈 팬들이 각자 야구를 보고 즐기는 방법에 따라 좌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산구장 좌석수는 1만3700석에서 1만1000석으로 줄어든다. NC는 가파르고 비좁은 관중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전액 부담했다. 앞서 창원시가 2011년 말 팀 창단 이후 100억원을 들여 좌석•인조잔디•전광판•실내훈련장 등을 설치한 이후 이번이 마산야구장의 두번째 대규모 보수작업이다.
NC 배석현 단장은 “좌석수를 줄여 팬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드리려고 노력했으나 낡은 야구장이어서 한계가 많다”며 “창원 팬이 안전하고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새 야구장이 만들어지면 더욱 다양한 팬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구장 새 좌석에 대한 정보는 NC 다이노스 홈페이지(www.ncdino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NC 제공 |
↑ 사진=N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