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애초 넥센 히어로즈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허문회 코치가 반나절만에 팀에 남기로 했다.
넥센은 15일 오후 허문회 코치를 2군 타격총괄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지훈련 출국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허 코치와의 작별을 알렸던 넥센은 반나절만에 일단 허코치를 붙드는 데 성공했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하지만 넥센은 오후 들어 허문회 코치가 “2군 타격총괄코치로 계약했다”고 다시 발표했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구두로 구단과 구체적인 합의는 마친 상황.
2012년말 넥센에 부임한 허 코치는 2년 동안 넥센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 지난해 서건창이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벽을 허문 것도 허 코치의 공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고, 박병호·강정호를 앞세워 팀홈런 199개를 기록한 것도 허 코치의 능력이라는 얘기가 많다.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1등공신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이런 이유로 허 코치
결과적으로 넥센은 최고 성적을 올렸던 지난해 전력의 주축 코치였던 1군 타격코치를 교체하는 모양새가 됐고, 넥센 구단은 허 코치의 거취 문제를 두고 하루 사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노출해 코칭스태프 구성과정에 의문점을 남겼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