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진수로 일컬어지는 내금강 관광길이 열렸습니다.
외금강이 억센 기상의 남성미라면, 내금강은 여성적인 수려한 자태가 일품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하제일의 명산다웠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수많은 봉우리.
기암괴석과 깊은 숲에 맑은 냇물은 금방이라도 산신령이 나타날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금강문을 통과하자 눈 앞에 펼쳐진 만폭동.
골짜기 구비구비마다 만날 수 있는 폭포와 소가 혼탁한 마음을 씻어내립니다.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표훈사.
높이 15미터로 나옹선사가 새긴 국내 최대의 마애불 묘길상이 자애로운 미소로 우리를 맞습니다.
인터뷰 : 이희도 / 연기자
- "남한쪽 산에 비해 수령이 오래되고 산세도 험하다. 잔잔한 아름다움이 일품이고 물이 특히 좋다."
인터뷰 : 이현숙 / 적십자사 부총재
- "내금강은 오밀조밀하고 잘 우거져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현대아산은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는 등 내금강 관광을 계기로 40만명의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 / 현대아산 대표
- "문필봉과 법기암 등 조금만 뒷손질 하면 일반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금강산 관광길이 열린 지 어언 10년, 해금강에서 외금강을 거쳐 내금강에 이르기까지 비로소 우리는 금강산과 하나가 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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