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연 270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중국서 폭스바겐·GM 등과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4번째 신규 공장을, 충칭시에 연 30만대 생산 가능한 5번째 공장을 건립하기로 최근 각 지방정부와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허베이공장을 통해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을 아우르는 중국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충칭공장을 통해서는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서 총 26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허베이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 생산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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